[글로벌무역인턴이 본 지구촌] 차의 나라에서 커피의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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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1,116회 작성일 17-07-11 09:54본문
[글로벌무역인턴이 본 지구촌] 차의 나라에서 커피의 나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은 ‘차(茶)’의 나라이다. 당나라 때부터 차를 즐겨 마시기 시작했으며, 그 문화가 오늘까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차 대신 커피를 마시는 중국인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중국 내 커피 소비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카페들도 성업하고 있다.
<중상정보망(中商情)>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의 커피 총 소비량은 연 증가율 12.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19만 9000봉지에서 110만 봉지로 증가했고, 개인 커피 소비량 역시 9.6g에서 47.6g까지 크게 늘었다. 만약, 이와 같은 12.8%의 증가율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면 2020년의 중국 커피 소비량은 280만 봉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전역에는 2200개사의 커피 관련 기업과 1만3600곳의 커피전문점이 영업 중에 있으며, 종사자 수는 50만 명에 달하는 것이라는 집계가 나와 있다.
커피 소비의 증가 원인으로는 크게 3가지가 꼽힌다. 첫째로, 커피를 주로 소비하는 청·장년층의 증가이다. 41~50세가 24%를 차지하고 20~30세가 1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청·장년층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둘째로는, 중국인의 전체적인 소비수준 향상이다. 중국 국민의 소비수준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커피 소비도 점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커피는 필수 소비재가 아니므로, 커피 소비와 가처분소득 수준은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난다.
마지막으로는 차(茶)의 대체재로서 커피를 소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의 찻집(茶)은 4만8842개에서 5만984개로 증가해 증가폭이 4%로 미미한 반면, 커피숍은 1만5898개에서 3만1783개로 5년 사이에 2배가량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향후 2~3년간 중국 내 대기업 커피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커피전문점은 매년 15% 이상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전국에 4만개 이상이 분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의 중심지이자 중국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상하이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를 제외하고도 좋은 카페들이 정말 많다. 그 중 필자가 방문해 본 몇 군데를 소개하고자 한다.
●The press = 1950년 근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신문사가 없어지고 난 후, 개조하여 카페로 사용 중인 곳으로 건물 전체가 ‘상하이우수건물’로 지정되어 있다. 상하이의 유명 관광지인 南京路역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다. 커피, 차, 케이크는 물론 간단한 식사메뉴도 판매한다. 浦口路309申1A1-03(山中路口)
●Undefine = 상하이의 예술단지인 모간산루 내에 있다. 모간산루는 방직공장단지가 문을 닫자, 예술가들이 모여 단지를 형성하게 되고 현재는 예술산업지구로 선정된 곳이다. 모간산루 골목골목에는 공방과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데 그 중 Undefine은 중국 드라마의 배경으로 사용될 만큼 예쁜 공간을 가지고 있는 카페이다. 카페 안에서도 전시를 하고 있는데 전시는 매번 바뀌는 것 같았다. 莫干山路506105室(天目西路)
●Seesaw coffee = 상하이에만 8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하이 카페들에게 원두를 공급하는 공급상이기도 하다. 스페셜티 커피도 취급하며 핸드드립 및 원두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그 중 내가 방문했던 安寺 점은 Seesaw 커피의 본점으로 계단을 이용한 독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유명하다. 입구를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존재하는 곳이다. 安愚路433安中心(市西中面)
●Cafeon air = 쇼핑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淮海中路에 위치하고 있다. 2015년 Timeout shanghai라는 잡지에서 상하이의 베스트 카페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절대 카페가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오래된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야 카페를 찾을 수 있다. 큰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예쁘고 자연과 어우러진 분위기를 가진 카페이다. 淮海中路650弄6341(近思南路)
[황윤정 포스코대우 상해법인 근무]
* 이 글은 제16기 글로벌무역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법인에 근무한 인턴들의 보고서를 취합해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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