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MSCI 편입으로 국제금융 본류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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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95회 작성일 17-06-22 10:52본문
중, MSCI 편입으로 국제금융 본류에 합류
위안화 국제화에도 한발 더 접근
중국 A주가 4번의 도전 만에 한국시간 21일 새벽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에 편입했다. MSCI는 전세계 11조 달러 자금이 참고하는 세계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다.
이는 중국 증시를 세계 금융시스템과 통합하는데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 외신들은 이에 따라 6조9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증시는 상장지수 펀드에서부터 퇴직자 연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역할을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 위안화를 국제결제통화로 만든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 야망도 실현을 위해 한걸음 더 전진하게 됐다.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은 201 8년 5월과 2019년 8월 두 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지수 편입이 종료되면 현재 0.7%에 그칠 뿐인 중국 국내 거래 주식이 신흥시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어날 것이다. 특히 중국이 추가로 개혁 조치들을 취할 경우 그 비중의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A 주를 신흥시장지수에 편입시키기로 한 MSCI의 결정은 중국이 국제금융 시스템의 본류에 합류하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3차례 중국의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가로막았던 원인들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MSCI는 중국 시장에의 접근 제한성은 홍콩 증시를 통해 상하이와 선전(深) 증시를 연계하는 이른바 후강퉁과 선강퉁 실시로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중국 주가 폭락 당시 중국 당국이 증시에 개입했던 것과 같은 시장 통제에 대한 우려는 아직도 남아 있다.
국제 증시 분석가들은 이번 중국 A 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이 중국 시장을 더욱 개방하려는 개혁파들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혁파의 입장이 강화되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지수 편입은 또 중국으로의 투자 기류와 자금 흐름도 강화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UBS의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수석투자책임자 루시 추는 중국 A주로 흘러드는 자금이 당장 80억∼ㅁ1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증시의 자유화와 규제 완화가 더욱 진행될 경우 중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장기적으로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T, 로브 프라이스의 아시아 자산 포트폴리오 전문가 닉 비크로프트는 내다봤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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