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한-아세안 FTA 체결 효과 국내기업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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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28회 작성일 17-06-01 10:02본문
코트라, 한-아세안 FTA 체결 효과 국내기업들 톡톡
코트라 "추가거래선 발굴, 신제품 런칭 기회창출, 신규거래 발생 등 효과"
한-아세안(ASEAN) FTA 체결 효과를 국내기업들이 톡톡히 누린 것으로 평가된다.
코트라(KOTRA)는 '한-ASEAN FTA 발효 10주년 활용 성공사례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31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코트라는 다음달 1일로 10주년을 맞는 한-아세안 FTA 발효 이후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교역 규모가 연평균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아세안과의 교역 비중은 지난해 15%를 기록해 발효 이후 5.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아세안 FTA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확보한 가격경쟁력이 중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와 FTA를 체결한 아세안 시장에서 필수 조건이었던 것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우리 수출기업은 한-아세안 FTA를 활용해 ▲추가거래선 발굴을 통한 매출확대 ▲신제품 런칭 기회창출 ▲수입업체 FTA 교육을 통한 신규거래 발생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건강식품을 수출하는 P사는 2009년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통한 수출개시 이후 5%였던 관세가 완전 철폐되면서 수익이 늘고 공격적으로 추가거래선을 발굴해 전체 매출의 71%를 베트남에서 달성했다.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열풍도 FTA 성과를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화장품을 수출하는 A사는 FTA 발효로 관세 인하와 동시에 한국드라마 열풍으로 한국식 화장법이 인기를 끌자 매출 급증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아세안 바이어는 한-ASEAN FTA를 통한 가격경쟁력을 기초로 ▲수입개시 및 관세인하 스케줄에 따른 수입확대 ▲가격 절감분을 활용한 마케팅 강화 ▲제품다양화를 통한 표적시장 확장 ▲한국으로의 수입선 전환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철강케이블을 수입하는 W사는 현지 정부 주도의 메가 프로젝트 추진 등 수요가 급증하자 10%에서 0%로의 관세인하분을 고객 홍보 및 마케팅에 활용, 매출이 2배로 증가했다.
라면을 수입하는 P사는 0%에서 5%, 다시 0%로 인하되는 양허스케줄에 따라 수입량을 증대시키고 제품군을 다양화해 한국산 라면을 기업 내 핵심품목으로 자리매김시켰다.
다만 아세안 기업, 정부기관, 협단체들은 애로사항으로 ▲수출업체의 원산지증명서 발급의 비적극성▲FTA 정보부족 ▲품목분류 해석상이 ▲현지 비관세장벽 및 수입규제 등을 언급했다.
수입업체들은 우리 기업들에 원산지증명 발급시 정확한 정보제공 및 협조적 태도를 주문했다.
또 특혜관세 적용품목에 관한 정보가 없어 수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며 정부 공동의 홍보사이트 및 활용안내자료 지원과 현지 비관세장벽 및 수입규제해소를 위해 관련 정보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과 양자 FTA를 통한 구체화된 대응방안수립도 건의했다.
한편 대아세안 투자는 2006년 발효 전 36억3000달러에서 2007년 65억6000달러로 증가, 현재는 지난해 기준 61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한-아세안은 FTA 발효 이전과 비교해 지난 10년간 무역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앞으로 양국 기업들의 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추가개방협상과 진입장벽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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