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에 금융·쇠고기 시장 개방"…백악관,불균형시정 '100일 계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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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55회 작성일 17-05-15 11:48본문
"중국, 미국에 금융·쇠고기 시장 개방"…백악관,불균형시정 '100일 계획' 공개
중국이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와 신용평가 기관들에게 중국 시장을 개방한다. 중국은 또한 미국의 쇠고기 수입도 재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합의했던 ‘100일 계획’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풀고 금융 시장 진출 장벽을 낮추는 등을 골자로 하는 100일 계획의 핵심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양국 간 오랜 갈등을 빚어온 10가지 주요 항목에 대한 합의 사항이 포함돼 있다.
이날 백악관의 발표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미국 카드업체와 천연가스 수출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100일 계획 합의내용을 공개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특히 무역 부문에서 새로운 고점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100일 계획은 왕양 중국 부총리와 합의한 내용을 반영했다. 중국 정부와 공동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발표가 있은 지 한 시간 후 중국은 “양국이 핵심 이슈에서 왕성한 진전을 이루었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합의를 이루었다”라고 발표했다.
이날 백악관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국제 식량 안전 기준 등에 부합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가능한 한 빨리 허용키로 했다. 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오는 7월 16일을 넘기지 않기로 구체적인 날짜까지 박았다. 또 양국은 미국의 중국산 가금류 금수 조치도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한 미국 생명공학 제품에 대한 승인과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시장도 열어 놓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또한 비자, 마스터카드 등 미국 전자결제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도 즉각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 금융기관에도 다른 나라 금융기관과 동일한 규제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WSJ는 중국 측이 오는 14일 시 주석의 주재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포럼 개막을 앞두고 미국 측에 이번 양국 간 합의를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양국 간 합의사안에는 미국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베이징 포럼에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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