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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거나 '약'이거나, 두 얼굴의 환헷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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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956회 작성일 17-03-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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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거나 '약'이거나, 두 얼굴의 환헷지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이래 원-달러 환율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2016년 말 달러 당 1200원 가까이 치솟았다가 최근엔 111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불확실성이 강해 그의 임기 내내 우리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얼마 전 무역보험공사가 개최한 ‘2017년 환율전망 세미나에서는 이처럼 환 변동성이 높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이 중 일부를 재구성한다.

 

#. A사는 무역 실거래 기간이 3개월에 불과했으나 이익을 노리고 1~2년의 장기헷지를 시도했다. 2007년 말 달러 달 900원대 초반이었던 환율에 인수한도 전액을 헷지한 것이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고 환율이 급등하면서 16억 원의 환수금이 발생했다. A사는 환헷지를 중단해버리고 말았다.

 

중소기업의 바람직한 환위험 관리법에 대해 무역보험공사 환위험관리팀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첫째로 외환 포지션 규모를 초과하는 과다헷지는 절대 금물이다. 특히 환율 급락 등으로 불안감이 극대화되는 시기에 몰빵해서는 안 된다. 모든 헷지상품은 금융상품이며, 헷지이익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환율이 상승한다면 그 이익을 상대에게 반납해야 한다. 수출규모를 초과하는 헷지는 절대 금물이다. 자칫하면 키코(kiko) 사태의 재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만약 환수금 발생이 두렵다면, 이익환수가 없는 옵션형 환변동보험 상품을 이용해 볼 수 있다. 옵션형 상품은 환율이 하락할 경우에는 하락폭만큼 보험금을 지급받지만,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이익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옵션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한다. 옵션은 금융상품을 이용할 권리를 사는 것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활용이 가능하다.

이 옵션형 환변동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한국무역협회 회원사를 위한 환변동보험 보험료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는 환변동보험 전종목에 대해 업체당 150만원 한도로 보험료를 100% 지원한다.

 

#. 2013B사는 달러 당 1050원의 환율로 사업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환율이 사업계획보다 상승한 1090원 후반, 그리고 1150원 언저리에서 분할헷지를 했다. B사는 환율이 하락하면서 2013년 중 10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 경영진과 실무진이 사업계획에서 정한 환율 이상에서 분할 헷지를 한다는 원칙을 전사적으로 공유한 성과였다.

 

무보의 두 번째 조언은 경영진이 참여하는 전사적 환위험관리 전략 수립이다. 초보 수출기업의 환헷지는 회사의 정책을 세우는 것에서 시작한다. 무보는 헷지 시작환율은 1180원대’, ‘헤지비율은 60~80%’ 등 상세한 원칙으로 정하는 것이 적합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던 C여행사는 2005년부터 엔화가치 하락을 보전하기 위해 환변동보험을 이용했다. 덕분에 이 회사가 헷지상품으로 얻은 손실보전금은 심각한 엔저로 인해 14억원에 달했다. 반납한 헷지이익금은 2억원에 불과했다.

 

셋째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구조가 단순하고 이해가 쉬운 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그런 상품으로는 시중은행의 선물환 상품과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이 있다. 두 가지 전부 현재 시점에서 일정 환율로 계약을 체결하고 약정된 만기에 그 계약을 이행하는 금융거래지만, “크레딧 라인(한도)는 복수로 해서 여러 번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무역보험공사는 주거래은행의 선물환 상품과 환변동보험 두 가지를 다 가입해 보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 D사는 일본에 수산물을 수출하는 업체로, 2006년부터 일반형 환변동보험을 이용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100엔당 700원선까지 떨어졌던 원/엔 환율이 두 배까지 오르면서 20129월까지 25억원의 이익금을 납부해야 했다. 환헷지를 안 했더라면 25억원을 더 벌었을 것이라는 소리다. 그래도 D사는 안정적인 수입확보를 위해 환헷지를 계속했다. 그리고 2012년 말 아베노믹스로 인해 엔화가치는 다시 곤두박질쳤다. D사는 26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했고, 다른 대일 수출기업들이 엔저로 시름할 때 실거래의 환차손을 보험금으로 메우면서 수익을 안정화할 수 있었다. 환헷지의 목적은 이익극대화가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관리라는 것을 D사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무보의 마지막 조언은 환위험관리에 특히 경영진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보 관계자는 헷지의 결과는 언제나 기업이 원하는 대로 나올 수만은 없다실무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헷지 이후에 환율이 오르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자 입장에서 환헷지는 잘해야 본전인 업무라는 것이다. 그러나 환율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환위험관리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환위험관리에 있어 기업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극단적인 기업의 경영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설령 환율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반납한다 하더라도 실제 수출거래에서는 이익이 남기 때문에 회사는 요동치는 환율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수출로 인한 이익을 추구하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것이 환헷지 상품의 장점이다.

환헷지는 수출기업 입장에서 가장 골치 아픈 업무 중 하나다. 환헷지 상품은 환율변동과 상관없이 정해진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수출대금을 수령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이는 운이 좋으면 환율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메울 수 있지만, 반대로 운이 나쁘면 환율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반납해야 한다는 소리다. 많은 기업들이 환율하락으로 손해를 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한편, 환율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반납하는 것 또한 두려워한다. 담당자 입장에서는 탈도 많고 의사결정도 어려운 실무인 것이다.

무보 관계자는 헷지의 결과가 언제나 기업이 원하는 대로만 나올 수는 없다환헷지는 투기의 목적이 아니다. 손실이 발생하건 이익이 발생하건 수출대금을 고정한다는 느낌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보는 환율을 함부로 예측하려 시도하고 그것을 통해 이익을 보기 위해 헷지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무보 관계자는 환율전망은 콕 찝어서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큰 방향성만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율예측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며, 예측이 틀릴 경우 손실이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변동보험은 이익추구 수단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제거하거나 축소해서 사업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다른 보험상품은 투기적 성격 또한 가지고 있으나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은 안정적인 수출거래를 위한 상품이다. 은행 선물환 상품은 여신거래와도 같아서, 신용도가 낮은 초보기업이나 영세기업은 가입이 힘들다. 하지만 무보의 상품은 진입장벽이 매우 낮아 환위험관리 인력이나 조직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환변동보험은 공기업 신용도를 적용받기 때문에 비용은 0.02%에 불과하다. 은행 선물환 상품의 가입 기본조건은 20~30만 달러로 정해져 있지만, 환변동보험은 금액 제한이 없다. 

주간무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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