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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가지 원칙’으로 뽑은 올해 히트상품

 신기술·고령화 등 바탕으로 행복·기쁨 등 감성 자극

일본의 마케팅 분야에서 유명한 게 ‘히트 6원칙’이다. 2013년 말 이듬해 히트 상품을 예측하면서 시작된 방법으로, 히트나 유행은 우연하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①법·제도 변경 ②세태 ③환경 변화 ④전년의 반동 ⑤신기술 ⑥사회문제에 영향받는다는 것이다. 이 6가지 원칙을 전제로 할 때 올해는 일본에서는 어떤 상품이 히트할까? KOTRA와 함께 주요 분야를 짚었다.

고령자의 행복을 겨냥한 열차와 키트

고령자의 행복 관련 히트 예상 상품으로는 ‘닛케이 트렌드’의 ‘2017 예측 순위’에서 9위에 오른 ‘트레인 스위트(TRAIN SUITE) 시키시마(四季島)’와 2위에 오른 ‘밀-키트’가 있다.

‘트레인 스위트 시키시마’는 일본의 철도기업 JR동일본이 오는 5월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일본 현대 디자인을 적용한 고급 열차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를 포함한 동쪽 지방 위주로 관광노선이 짜여 있으며 열차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일본 각지의 최고급 재료를 최고의 요리사가 요리한 것이다. 가격은 1인당 95만 엔으로 비싸지만 지불 능력이 있는 부유한 고령층에게는 열차를 타고 즐기는 최고급 코스로 만족감을 높여준다.

고령자 관련 다른 히트 예상 상품은 ‘밀키트’인데 일반 슈퍼마켓이나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식자재와 함께 조리법을 주문자의 집까지 배달해주는 상품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출이 힘든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집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부유층 고령자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아와 어린이의 감성 발달을 위한 새로운 테마파크

‘닛케이 트렌드’ 예측 12위에 오른 4월에 개장하는 나고야 레고랜드다. 나고야 레고랜드의 특징은 일반 장난감보다 교육적인 효과가 뛰어난 레고를 활용해 아이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북돋워주며 레고 상품도 살 수도 있다. 레고가 제공할 수 있는 즐거움의 결정판인 레고랜드는 각박한 현실에서 아이들의 감성 퇴화를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민간여행

‘방일 외국인 관련’과 ‘셰어링 경제의 성질을 가진 히트상품’ 후보는 ‘닛케이 트렌드’의 올해 예측에서 10위에 오른 ‘민간여행’이다. 일반적으로 민박은 개인의 주택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숙박을 제공하는 것을 말하지만 ‘민간여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개인이 독창적인 관광 코스를 만들어 관광객에게 안내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이 여행 서비스에 참가하는 관광객은 현지에서 집합 및 해산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대형 여행사가 기획할 수 없는 보다 깊이 있는 관광을 맛볼 수 있다. 올해부터 미국의 에어비앤비가 ‘민간여행’ 기획자와 참가 희망자 간 매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날아다니면서 찍는 셀피 드론

동영상 서비스 제공업체가 증가하고 촬영기술의 혁신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초보자도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셀피 드론’히트 후보에 올랐다. 셀피 드론은 드론이 보유한 촬영기능을 이용해 전에는 불가능한 각도에서도 셀카를 찍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DMM이 작년 10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드론인 ‘도비’는 4K 화질의 사진도 촬영 가능해 4K 관련 붐도 함께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로 달리는 자동차

엔진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내 모터로 달리는 닛산의 ‘하이브리드 EV’가 있다. 올 가을에는 닛산자동차의 ‘쥬크’의 풀 모델 체인지가 예상되는 등 자동운전 기술과의 조합도 예상되고 있다. 

<주간무역>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