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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리(ゆとり) 세대’가 일본 물가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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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534회 작성일 17-02-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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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리(ゆとり) 세대’가 일본 물가를 좌우한다?

 

일본에 ‘유토리 세대’라는 게 있다. 한국어로 ‘여유 세대’를 의미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의나 범위는 없지만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 사고력, 판단력, 표현력을 중시하는 교육과정을 거친 1987년부터 2003년 사이에 태어난, 지금의 10대 후반에서 20대를 의미한다. 당시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 외 시간으로 ‘여유의 시간’이 도입된 데서 ‘유토리 세대’란 이름이 붙었다.

 

유토리 세대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디플레이션 시대를 경험하며 자라서 그런지 소비에 인색하다. 이들은 고도 경제 성장기인 1980년대 이전 출생자들이 겪었던 버블 경제와 인플레이션도 경험한 적이 없고 철이 들 무렵부터는 ‘앞으로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가 문제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났다.

 

그렇기 때문에 수입을 저축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으며 중년이 열중하는 자동차나 음향장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일본종합연구소의 시모다 유스케 연구원은 “사회보장의 불안과 장래 대비를 위해 돈을 모은다는 발상이 강하다”고 이들의 성향을 정의했는데 이들의 이런 냉소적인 태도와 소비형태 때문에 일본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29세 이하, 즉 유토리 세대의 1년 후 기대 물가 상승률은 1.9%다. 일본 전 세대 평균은 2.1%로, 인플레이션을 모르는 젊은 층의 물가 상승 기대는 일관되게 낮다. 

일본 젊은이들이 소비 침체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는 것은 번 만큼 쓰지 않기 때문이다. 가처분 소득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는데 30세 미만은 1999년부터 2014년 사이에 거꾸로 2%가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해당 기간 전 세대 평균 12% 감소했는데 30세 미만은 평균 이상인 14.6%가 줄었다. 즉 30세 미만 유토리 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가처분 소득은 증가했지만 소비는 평균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 결과 같은 기간 중 이 세대의 저축률은 15.7%에서 30.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전 연령의 평균 저축률 증가율이 5.8%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역시 젊은 층이 돈을 모아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젊은이들이 소비를 하지 않고 돈을 모으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매력적인 ‘물건’이 없다는 방증이 아닐까? 소비 침체 속에서도 상품보다는 가치를 중시하는 유토리 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른바 ‘가치 소비’(일본어로는 고토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물건의 ‘소유 가치’를 중시하던 ‘모노 소비’에서 취미나 관광, 연예 감상 등에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과 경험, 서비스 및 인간관계에 중점을 두는 ‘고토 소비’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인 라이브 공연의 연간 매출액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늘었다. 물건에서 이벤트, 여행 등 가치 소비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일본 할로윈 관련 시장은 이제 밸런타인 관련 시장을 제쳤다. 

텔레비전 등 가전기기 출하액은 2015년까지 5년간 70% 가까이 줄었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 70% 늘었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사회공유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주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일본 젊은 층의 흐름이다. 

일본에서는 물건 값이 하락해도 서비스 가격은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30대 미만 세대의 소비가 열기를 띠면 경제의 체온도 조금씩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노무라증권은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는 젊은이의 동향에 달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은 인플레이션을 모르는 세대가 인플레를 주도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소비침체 탈피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주간무역>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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