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체 수 20만 개 돌파 > 공지사항

무역업체 수 20만 개 돌파

통계청·관세청 공동 조사… 2012~2015년 중 연평균 7000개씩 증가

우리나라에서 수출입을 하는 무역기업 수가 2015년 기준 2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무역기업 수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평균 7000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과 관세청은 처음으로 기업생멸행정통계와 수출입신고 자료를 연계해 기업특성별 무역통계를 공동 개발·작성해 지난해 말 결과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역기업은 2015년 기준 20만 6000개로 2012년 이래 매년 평균 7000개씩 늘었으며 처음으로 20만개를 넘어섰다. 무역기업의 증가세는 수입기업이 주도했다. 매년 늘어난 7000개사 가운데 수입만 하는 기업(단방향 수입기업)이 6000개사에 달해 수출만 하는 기업(단방향 수출기업)과 수출입을 겸하는 기업(양방향 수출입기업)을 압도했다. 

2015년 기준 단방향 수출기업은 3만7000개, 양방향 수출입기업은 5만3000개, 단방향 수입기업은 11만5000개였다. 수입을 겸하는 기업까지 포함한 수출기업은 9만개, 수출을 겸하는 기업까지 포함한 수입기업은 16만8000개로 무역기업 중 수입기업이 수출기업의 약 2배에 달했다. 

교역 상대국가 수가 1개국인 수출기업은 4만9000개, 수입기업은 9만6000개였다. 또 2개국 이상 19개국 이하인 수출기업은 4만개, 수입기업은 7만2000개였다. 20개국 이상에 수출하는 기업은 2000개, 20개국 이상으로부터 수입하는 기업은 1000개로 나타났다. 

수출대상국이 중국인 기업은 3만3000개사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기업이 2만개로 뒤를 이었다. 수입대상국이 중국인 기업은 10만9000개였으며 미국인 기업은 4만개였다. 특히 중국을 대상으로 수입하는 기업의 수가 매년 5000개 이상 지속 증가했다. 제2 교역국인 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기업과 수입기업은 모두 2014년까지 증가하다 2015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기업은 2015년 2만300개였는데 이는 2012년 2만1600개에서 계속 줄어든 것이다. EU를 상대국으로 하는 수출기업은 2012년 4만6100개에서 2015년 4만9600개로, 수입기업은 2012년 8만3300개에서 2015년 9만9500개로 각각 늘었다. 

무역기업 중 종사자 수가 9명 이하의 기업이 15만1000개로 가장 많았다. 수출기업의 62.5%, 수입기업의 71.9%가 여기에 해당됐다. 10명 이상 49명 이하의 기업은 4만2000개, 50명 이상 249명 이하의 기업은 1만1000개, 250명 이상의 기업은 2000개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종사자 수 250명 이상인 기업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5%,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8%로 압도적이었다. 

수출기업 가운데 전체 매출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 2만5000개였고 50% 미만인 기업이 6만5000개였다. 

<주간무역>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