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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상징 '스핀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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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674회 작성일 17-02-0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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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상징 ‘스핀오프’

독일, 대학·연구소에서 파생

성공열쇠가 주는 시사점


‘스핀오프’란 연구소, 대학 등에서 기술을 갖고 분사한 기업을 말한다. 스핀오프를 키우는 대표적인 나라 독일에서 운영 중인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 독일 스핀오프 현황

독일의 중앙유럽경제연구소(ZEW)에 따르면 2003~2014년 독일의 스핀오프 연평균 창업 건수는 6780건이었다. 2014년 기준으로는 6700건인데 이 중 20%, 1500건은 과학적 실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기반 스핀오프였다. 또 중소기업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독일의 전체 창업은 29만9000건인데 스핀오프는 약 3%를 차지했다.

 

독일의 스핀오프 창업은 주식시장 호황과 인터넷 붐에 힘입어 1998~2001년 급증했으며 그 이후에는 안정세를 이어가 연평균 6700여 건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 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2015년 독일 전체 창업의 15%가 혁신을 바탕으로 했다. 여기서 혁신 창업은 전에 없던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경우를 말한다. 혁신 기반 창업의 기술 분야를 살펴보면 소프트웨어(SW)가 가장 비중이 크고 고도 기술, 기술 서비스가 뒤를 이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스핀오프 창업 지원 프로그램 ‘EXIST’ 지원현황을 보면 연구기간이 비교적 긴 광학, 생명공학, 의료공학 부문이 두드러졌다. 따라서 이들 분야에서 상품 개발과 기술 이전도 그만큼 빈번했다.

 

프라운호퍼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구기반 스핀오프의 35%는 연 매출이 100만 유로를 넘었다. 49%는 100만 유로를 밑돌았고 0.03%는 매출이 매우 적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창업지원 프로그램 ‘EXIST’

독일 경제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1998년 과학자, 대학생, 졸업생들의 지식 및 기술 기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금까지 127개 대학교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1만7200건의 창업상담이 이루어졌으며 4600여 건 이상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다. 2007년 이후 6000여 명의 개인 창업자가 혜택을 받았으며 1700여 창업 팀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IST’ 운영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창업문화 조성 △창업 장학금 △연구기술 이전이다. 이 가운데 ‘창업문화 조성’의 목적은 대학 안에 창업 및 기업가 정신 구현, 지속 가능한 전략 수립에 있다. 일례로 베를린 공과대학에는 1000㎡ 규모의 창업센터가 있어서 기업가 정신, 창업 관련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며 교수와 학생의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창업 장학금’은 혁신적인 기술기반 상품 혹은 서비스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한 창업 초기단계 지원 프로그램으로, 최장 1년 동안 2500~3000유로가 지원된다. 2015년의 경우 369건 신청에 199건이 지원을 받았다.

 

‘기술연구 이전’ 프로그램은 난이도가 높은 고도기술 기반 스핀오프 창업을 지원하며 1단계와 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기술 개발에 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 지원이며 2단계는 기술 이전 및 응용지원 단계로 기술 및 상품의 비즈니스화를 위해 지원되고 있다.

 

중앙유럽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EXIST’ 프로그램이 지원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스핀오프 창업 건수를 비교한 결과 프로그램 지원 지역에서 약 20% 높은 창업비율을 보였다. 프로그램 종료 후 절반 이상의 창업 스핀오프가 벤처캐피털이나 비즈니스엔젤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창업 3년 이후에는 평균적으로 8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그 다음 3년 이후에 종업원 수가 2배가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창업지원 프로그램 ‘프라운호퍼 벤처캐피털’

프라운호퍼는 정부 주도로 설립돼 독일 전역에 67개의 연구소를 둔 유럽 최대의 응용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내부에 따로 벤처캐피털을 두고 연구기반 스핀오프를 지원하고 있다. 프라운호퍼연구소에서만 연간 40여 개의 스핀오프가 창업되며 설립 후 3년간 파산율이 4% 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프라운호퍼는 스핀오프의 지분을 매각해 이익을 남기기도 하지만 연구·개발((R&D) 라이선싱으로 수입을 창출하는 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다. 실제로 신생 스핀오프들의 R&D 라이선싱 수익은 연간 약 2000만 유로에 달한다.

 

프라운호퍼 벤처캐피털은 현재 약 150개 이상의 스핀오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아이디어부터 스핀오프 창업에 이르기까지의 ‘비즈니스 아이디에이션(Business Ideation)’, ‘에프데이즈(FDays)’, ‘FFE’, ‘FFM’의 4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아이디에이션’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단계에 지원되는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 기반 아이디어를 다듬어 시장 피드백을 받아 평가하는 등의 워크숍 형태다. ‘에프데이즈’는 아이디어 구상단계를 지나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데모데이를 포함한 12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경험한 기업의 90% 이상의 높은 재추천율을 보이고 있다. ‘FFE’는 비즈니스 계획을 세우는 본격적인 단계로 사업을 구상하고 설계하는데 필요한 컨설팅을 진행하며 12주 동안 5만 유로를 지원한다. ‘FFM’는 스핀오프 창업에 이르는 마지막 단계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운영, 마케팅 전략 수립, 전문적인 경영능력 습득을 목표로 한다.

 

□ 성공사례

노발레드는 2001년 드레스덴 공대에서 분사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으로 2013년 제일모직이 2억6000만 유로를 들여 인수했다. 2001년 설립 이후 2002년 프라운호퍼 IPMS연구소에서 생산을 시작한 직후인 2003년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았다.

 

노발레드는 전체 인력의 60%가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이고 고효율 OLED용 공통층 소재 핵심 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OLED 효율을 극대화하는 첨가제 기술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6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2016년 당기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245%나 증가했는데 이런 탁월한 수익률은 앞선 기술력에서 나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셀로니스는 2011년 뮌헨 공대에서 스핀오프된 프로세스 마이닝 솔루션 IT 기업으로 창업 직후 페이스북 벤처캐피털과 83노드벤처캐피털에서 2700만 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셀로니스는 2011~2012년 ‘EXIST’의 ‘창업 장학금’으로 창업했다. 장학금 지원이 끝날 무렵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에 다른 재정 지원이 필요하지 않았고 현재는 250여 개사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규모도 창업 5년 만에 1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할 만큼 빠르게 커졌는데 작년부터는 SAP도 이 회사의 솔루션을 구입하고 있다. 셀로니스는 해외 진출을 위해 뉴욕에 지사를 설립하는 한편 글로벌 서비스 파트너 구축과 트레이닝센터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스핀오프 ‘아름다운 길 미로’는 완전 분리와 100% 물 세척이 가능한 가습기를 개발해 창업 1년 만에 국내 1위 가습기 업체로 자리 잡았다. 인하대 창업지원센터 입주 기업으로 시작한 미로는 탄탄한 기술력과 좋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품질을 인정받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시카고 IHA 혁신 어워드 상을 수상하고 여러 건의 특허와 실용신안도 등록했다. 독일, 미국, 캐나다와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 1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 스핀오프 성공의 열쇠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충분한 자금은 스핀오프의 존폐가 달린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민간 및 공공자금의 지원이 절실하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경험 없는 스핀오프 창업가들이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신뢰도가 낮은 곳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으며 민간 부문의 낮은 투자 참여도도 문제”라면서 “공공 부문과 함께 비즈니스엔젤이나 벤처캐피털 같은 민간부문의 활발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창업단계에 집중된 지원을 성장단계 및 수요에 맞춰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중앙유럽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연구기반 스핀오프 창업의 중요 요소는 창업가의 경영능력과 기업가 정신이다. 대학생과 연구자들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높은 혁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경영지식과 관리능력이 부족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프라운호퍼 조사 결과 몇몇 스핀오프는 시장 진입전략은 물론 명확한 목표가 없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독일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한 재정 지원뿐 아니라 기업가 정신 및 경영능력 배양에 노력하고 있으며 스핀오프에 대한 외부평가 시스템 도입도 논의 중이다.

 

스핀오프 셀로니스의 홍보 담당자도 KOTRA 함부르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창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기술만이 아니며 경영 및 판매를 핵심 도전과제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경영능력과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좋은 멘토가 필요한데 이미 비슷한 시행착오를 겪은 멘토의 경험담과 조언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창업 스핀오프 역시 해외 마케팅이나 영업을 위해 따로 인력을 안배하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KOTRA 지사화 서비스나 중소기업청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에 필요한 인증, 마케팅 등에서 지원받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

 

<주간무역>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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