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한국제품 수입 확대할 것” 85% > 공지사항

“연내 한국제품 수입 확대할 것” 85%
무협 "대양주·아프리카·중동·유럽시장 기대"

최근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 수출의 회복 가능성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약 2주간 온라인을 통해 563개사의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가 담긴 ‘해외바이어가 바라본 우리의 수출경쟁력 점검과 회복시점’ 보고서는 19일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1%가 올해 중 세계 수입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고 한국 제품의 수출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가 더 좋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수입수요에 대해서는 ‘상반기 회복’이라고 답한 사람이 17.6%, ‘하반기 회복’이라고 답한 사람이 38.5%로 나타나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입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였다.

또 바이어 중 85%는 올해 한국제품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역적으로는 대양주·아프리카·중동·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우리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외 바이어의 39.8%는 ‘한국제품의 수출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제고되었다’고 응답했다. 그중 아프리카 지역 바이어의 71.4%가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개선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수출개선이 기대된다.

품목별로는 생활소비재(50.0%), 섬유류(46.2%), 기계류(43.4%)의 수출경쟁력은 강화됐고 철강제품(17.5%), 운송기기(30.0%) 등의 경쟁력은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이미지도 ‘과거보다 개선되었다’는 응답이 67.5%를 차지했다. 대양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미지가 개선됐다는 응답이 65%를 웃돌았다. 해외바이어의 70%는 기계류, 생활소비재, 운송기기, 의료기기 등에서 제품 이미지가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제품의 최대 경쟁국은 중국(47.6%)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유럽(17.6%), 미국(8.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중동·중남미·아시아에서, 품목별로는 운송기기·전자기기·철강제품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제품·농수산물·의료기기·기계류는 상대적으로 유럽과의 경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의 가격, 품질, 파트너 신뢰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모든 품목에서 가격경쟁력이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됐으며 기계류·농수산물·생활소비재는 품질경쟁력 개선이, 운송기기·농수산물은 파트너 신뢰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의 경쟁에서는 높은 가격(31.8%)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는데 해당 품목은 전기전자, 기계류, 생활소비재 등이었다. 중남미와는 품질 및 파트너 신뢰도에서, 중동과는 파트너 신뢰도·사후관리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수요 면에선 올해 하반기 중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38.5%를 차지했다.

특히 아프리카, 중남미, 대양주 바이어의 하반기 회복 응답이 많았다. 품목별로는 전기전자(47.0%), 운송기기(39.1%) 등의 하반기 회복 가능성을 꼽는 응답이 높았다. 의료기기와 생활소비재는 201 8년에나 수입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바이어가 많았다. 

<주간무역> 제공 

 ‘해외바이어가 바라본 우리의 수출경쟁력 점검과 회복시점’ 보고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