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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액 역대 최고

“中, 對유럽 투자 77%↑…독일 31% 차지”

중국의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액이 40%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를린에 본사를 둔 머카터중국연구소(Mercatur Institute for China Studies)와 리서치 기관인 로디움그룹(Rhodium Group)은 중국의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액이 190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이 작년 유럽연합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37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77% 불었다. 이중 독일에 대한 투자가 가장 높은 31%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중국 투자자들이 주로 해외의 기술, 선진국의 제조 자산 등을 얻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유럽인들의 지난해 대(對) 중국 투자는 85억 달러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과잉 생산 및 마진 축소, 외국 기업에 대한 공식·비공식 진입 장벽 등 때문"이라며 "또한 서로 간의 자금 흐름 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연합과 중국 간의 호혜주의가 근본적으로 부족하다는 인식이 유럽에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유럽 지도자들은 핵심 산업 기술이 중국으로 팔리는 것이 대해 유럽의 산업 기반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