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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CES 키워드 5가지는?

내년 1월에 열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접근성'을 키워드로 한 기술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오는 2017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가 열린다. 

CES는 2017년 전시회 키워드를 '접근성(Accessibility)'으로 정하고 참가 기업들이 인류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의 활용 방법과 미래의 삶을 제시하리라 예측했다. 

CES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노령화에 근접하는 인구는 224억~427억명, 이 중 장애인구는 56억명으로 전망된다.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신체적 노화, 장애를 위한 간편한 기술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CTA는 CES 2017의 5대 트렌드로 ▲음성보조 스마트홈 ▲증강현실 ▲교통 ▲의료 ▲스포츠 시장을 꼽았다.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미국에서만 규모가 97억2500만달러에 달하며 2020년까지 연간 20% 내외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아마존 에코는 음성인식을 통해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쇼핑을 즐기고, 음악 재생과 볼륨 조절도 가능한 클라우드 베이스의 기계다. 이처럼 똑똑한 가전이 늘어나면 거동이 힘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증강현실(AR) 시장도 주목된다. 전자·통신분야 시장조사기관 디지-캐피탈에 따르면 전세계 가상·증강현실 시장규모는 내년까지 200억달러로 성장한 뒤 2020년까지 급성장해 15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의학계에서는 환자들의 핏줄을 정확하고 빠르게 찾는 기술로까지 발전됐고, 향후 시각 장애인들의 주변 인식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분야에서도 우버 등의 차량공유 트렌드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이 운전할 수 없는 소수자들에게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 2017에 참가하는 BMW, GM, 폭스바겐, 기아차 등이 소개할 자율주행차에 관심이 쏠린다. 

CTA는 또 CES 2017에서 웨어러블 헬스기기뿐 아니라 건강검진에 쓰이는 기술의 혁신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DNA검사, 지문검사, 음성인식, 손 측정 등 다양한 신체검사에서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 시장도 미래 테크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CES 주최측 설문조사에 따르면 90%의 소비자들이 과학기술의 접목이 스포츠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앞서 올해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VERT 웨어러블 스포츠 점프슈트를 입고 훈련해 자신들의 동작을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분석했다. 골프 종목에서도 골프채에 스마트센서를 연결해 골프스윙의 시작부터 끝까지 동작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