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대내외 불확실성 커, 미국 연내 1~2회 금리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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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2,150회 작성일 16-06-23 09:25본문
이주열 "대내외 불확실성 커, 미국 연내 1~2회 금리인상 전망"
이주열 한은 총재, 22일 경제동향간담회 주재
"부동산과 가계부채 동향 등 유의할 것"
"브렉시트·美금리인상, 韓 통화정책 불확실성 높여"
"김영란법, 민간소비에 영향 미칠 듯"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방향은 물론 속도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확장적 거시정책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25%로 인하한 뒤 가계부채 증가 등의 여파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부동산 시장 및 가계부채 동향 그리고 외국인자금 유출입 동향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에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뿐"이라고 진단한 블룸버그 기사를 인용했다. 블룸버그 기사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제여건의 장단기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우리경제도 상황은 비슷하데 하반기 경제여건과 관련한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경제의 대외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꼽았다. 대내 요건으로는 기업 구조조정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언급했다.
그는 "내일(23일) 있을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작아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금년중 1, 2회의 추가 인상 전망 가능성이 여전히 커서 우리의 통화정책 운용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적으로는 5월 중 경남 지역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는 등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아직 헌법재판소의 판결 등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소위 김영란법의 시행도 분명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달 금통위의 금리 인하에 이어 정부도 재정 정책을 적극 펴나갈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내외 충격의 영향이 어느 정도 완화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경제·금융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세직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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