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가 우글거리는 런던 > 공지사항

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02-499-0062
팩스 : 02-465-6597
jhson@cheonwooglobal.com
09:00 ~ 10: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고객센터 바로가기
질문과 답변 및 견적요청
문의글을 남겨주세요. 포워딩, 수출입, 검역 무역에 대한
견적이나 궁금하신 사항을
친절하게 답변드립니다.
문의글 남기기

공지사항

공지사항
> 고객센터 > 공지사항

‘딥마인드’가 우글거리는 런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2,168회 작성일 16-04-21 10:34

본문

                                                               ‘딥마인드’가 우글거리는 런던
                                                   태그  딥마인드, 런던, 창업, 마인드
  

‘딥마인드’가 우글거리는 런던
자유로운 창업 마인드와 교육, 성숙된 창업 생태계 속에서 성장

 

한국의 프로 기사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결’을 성사시켜 유명세를 탄 데미사 하사비스에게 딥마인드가 첫 번째 스타트업은 아니다. 그는 캠브리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비디오 게임업체 엘릭서스튜디오를 차려 여러 게임 프로그램을 내놨지만 2005년 돌연 “독립 게임 개발사들은 더 이상 혁신을 해낼 만한 여지가 없다”며 폐업을 선언하고 연구활동으로 돌아갔다. 이후 런던대(UCL) 박사과정에서 인간의 기억과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신경과학적 작용을 알고리즘화 하는데 집중했던 하사비스는 같은 대학에서 인간두뇌의 알고리즘을 연구하던 셰인레그와 유엔 등에서 협상가로 활약하던 무스타파 슐레이만과 함께 딥마인드를 창업, 연구자에서 인공지능(AI)의 범용 알고리즘을 상용화하는 기업가로 다시 한 번 변신했다.


하사비스 사례는 영국이 그만큼 학업과 창업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음을 보여준다. 영국은 학생들끼리라도 혁신적인 아이템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5파운드나 10파운드의 적은 자본금을 공동 적립해 선생님과 멘토들의 지도 아래 회사를 설립하는 ‘젊은 기업가 프로그램(Young Enterprise programme)’이나 가상 창업 프로젝트 등이 활성화돼 있다.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 슐레그만도 학창시절 어린 장애인을 돕기 위해 병원 휠체어를 빌리는 사업 아이디어로 ‘젊은 기업가 상’을 받기도 했다.


데미사 하사비스와 셰인레그도 UCL 연구과정에서 만나 딥마인드를 창업했는데 영국은 공부하면서도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금융기업인 샌탠더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영국 대학생 중 약 24%는 대학생활과 창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들의 연간 매출은 4400만 파운드에 이르렀다.
미국의 CNBC와 영국 텔레그래프는 얼마 전 기획기사를 통해 “딥마인드 같은 영국 스타트업의 성공비결은 창업을 위한 모든 환경이 조성돼 있는 런던의 창업 생태계에 있다”고 일제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하사비스도 ‘위어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5분 단위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다음 단계를 이야기하려는 실리콘밸리보다 장기적인 창업목표를 꾸준히 추구할 수 있는 런던에서 딥마인드를 설립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면서 “딥마인드는 구글에 인수된 뒤에도 실리콘밸리가 아닌 런던 생태계 안에서 기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의 창업 생태계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영국 정부는 2010년 7600만 달러를 투자해 런던 북동부에 ‘테크시티(Tech-City)’라는 클러스터를 조성했는데 스타트업 창업자 및 기술인력, 벤처캐피털, 크라우드펀딩 및 엔젤 투자자들이 모여들면서 생산의 3요소인 노동, 자본, 토지가 충족된 생태계가 구축됐다.


언론매체 ‘라콘튜어’의 보도에 따르면 테크시티에는 약 1500개의 스타트업이 몰려 있으며 리서치 기관 컴패스가 발표한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 2015’에 따르면 런던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시장가치는 유럽 1위로 약 440억 달러에 이른다.


영국 정부는 단순 생태계 조성에만 그치지 않고 2013년부터 캐머런 정부가 내건 ‘퓨처피프티(Future Fifty)’ 정책 아래 매년 50개의 잠재력을 가진 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한 AI 스타트업 스위프트키도 2013년 ‘퓨처피프티’ 50대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런던 스타트업 생태계의 최대 강점은 활성화된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있다. 구글이 2014년 1월 딥마인드를 약 4억 파운드에 인수키로 발표할 당시 IT 전문가들이 가장 놀라워했던 점은 딥마인드가 AI 분야에서 상용화시킨 제품이 하나도 없었음에도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고 관련 기술만으로도 설립 3년 만에 구글에 인수됐다는 점이다. 구글은 그해 유럽 대륙에서 인수한 회사 중 가장 비싼 값을 지불하면서 딥마인드를 사들인 것이다.


실제 테크시티나 관련 컨퍼런스에서는 ‘피칭(Pitching)’으로 불리는 오디션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투자자에게 선보여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하사비스는 ‘위어드’와의 인터뷰에서 딥마인드 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회고하면서 페이팔 창업자이자 투자가인 피터 틸 앞에서 피칭 기회를 잡기 위해 그가 후원하는 AI 컨퍼런스에 참석해 짧은 시간이나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딥마인드는 피터 틸뿐만 아니라 스카이프 공동 창업가인 얀 타일린, 호라이즌벤처 등 여러 AI 관련 전문가와 투자가들을 상대로 피칭 기회를 잡으면서 구글에 인수되기 전에 1억4300만 달러의 투자자금을 모았다.


영국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이처럼 다른 기업에 매각된 후 매수 기업의 마케팅을 활용해 기술을 상용화하거나 더 많은 투자를 끌어내는 M&A가 활성화돼 있다 보니 이들을 롤모델로 삼는 예비 창업자들이 런던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KOTRA 런던 무역관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자생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숙한 런던에서 사무공간 마련부터 벤처캐피털, 엑셀러레이터 소개, 영국 스타트업 교류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창업 육성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주간무역> 제공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천우글로벌
상호 : (주)천우글로벌 대표 : 이홍래 사업자번호 : 206-86-66055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상원1길 26 서울숲 A타워 704호 전화 : 02-499-0062 팩스 : 02-465-6597 이메일 : jhson@cheonwooglobal.com
Copyright © 2012 (주)천우글로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