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자산 달러화 비중 67%…'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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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2,148회 작성일 16-04-01 10:39본문
외화자산 달러화 비중 67%…'역대 최대'
외환보유액 3680억 달러…세계 7위 수준
지난해 외환보유액 가운데 미 달러화의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연차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미 달러화 비중은 66.6%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화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
외환보유액은 전년보다 44억달러 증가한 3680억달러(약 421조544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3조3304억달러), 일본(1조233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355억달러) 등에 이어 세계 7위 수준이다.
보유자산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과 예치금 등의 외환자산은 49억달러 증가한 3585억1400만달러로 97.4%를 차지했다.
IMF포지션은 14억1200만달러, 특별인출권(SDR)은 32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 IMF포지션은 IMF회원국이 낸 출자금 중 출자국이 언제든 인출할 수 있는 준비자산을 의미한다.
한은이 보유한 금의 가치는 전년과 동일하게 47억9500만달러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등 경제적으로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느 정도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위기상황에도 현재의 외환보유자산으로 충분히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유창호 한은 투자운용1부 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 한은이 어느 정도 규모의 유동성을 얼마나 빠르게 공급할 수 있을지 사전점검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은은 또 외환자산의 운용체계를 정비하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를 도입, 신용위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CDS는 한 국가의 부도 위험을 나타낸다.
유 부장은 "CDS 도입에 따른 IT 시스템 등 제반 사항을 관리하는 데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준비를 거쳐 지난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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