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478억 달러 0.9%↓…무역수지는 28개월째 흑자 > 공지사항

무역수지가 28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78억8200만 달러로 전년동월보다 0.9% 감소했다.

수입은 0.3% 증가한 425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3억49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2012년 2월 이후 2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선박, 철강, 석유제품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반도체 분야는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선박 30.0%(35억7000만 달러) ▲석유제품 11.9%(47억1000만 달러) ▲철강 9.6%(31억1000만 달러) ▲자동차 -0.5%(41억4000만 달러) ▲반도체 -1.1%(49억만 달러) 등이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대미 수출은 4.5%(34억5300만 달러)의 증가율을 보였다. EU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32.0%((23억35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과 아세안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은 9.4%(67억1000만 달러), 아세안은 2.0%(39억9600만 달러) 감소했다.

또 두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던 대일 수출은 자본재 수출부진 여파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0.8%(16억33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 수입증가율은 ▲가스 -15.2%(22억8500만 달러) ▲원유 -3.2%(77억9300만 달러) ▲석탄 1.8%(10억8800만 달러) ▲석유제품 15.8%(23억7100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기계와 자동차 부품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호조세를 보였던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은 감소했다.

산업기계와 자동차 부품 수입은 각각 10.9%, 9.1%를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은 9.5%에 감소했다.

소비재에서는 자동차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500cc 초과 가솔린자동차가 27.7%, 2500cc 이하 디젤자동차가 4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은 조업일수 감소와 기업의 자율 휴무에 따라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다"며 "미국·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향후에도 우리 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