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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중국시장이다’ 투자정체로 가공무역 차질…FTA 준비차원에서 중국투자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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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6,199회 작성일 14-05-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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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중국시장이다’           

투자정체로 가공무역 차질…FTA 준비차원에서 중국투자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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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최용민 지부장     ©주간무역
에피소드#1 = 올해 초반 한국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을 강타했다. 그 드라마의 주인공을 모시기 위한 경쟁이 중국 전역에서 전개되었고, 일반 시청자들은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드라마를 보고 또 보고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추산컨대 수억 명이 이 드라마에 열광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한국의 맥주 수출로 연결되었다. 중국에는 원래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는 칭다오맥주와 엔징맥주가 있지만 한국드라마로 인해 치맥(치킨과 맥주)이라는 세트가 소개되고, 한국산 맥주에 대한 마니아도 만들어냈다. 이를 증명하듯 중국에서 지난 3월에 한국산 맥주 수입액은 103.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하였다. 전월보다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에피소드#2 = 한국과 일본관계가 안좋은 것처럼 중국과 일본관계도 좋지 않다. 특정한 섬에 대한 소유권을 두고 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중일관계 긴장도는 한일관계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본 기업들은 고전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아베효과(?)’라고 지칭하기도 하는데 한국에서 자동차와 휴대폰이 잘 나가듯이 중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연간 100만대 이상을 중국 대륙에서 판매하고 있고, 삼성휴대폰 또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그래도 일본기업들이 의기소침해 중국시장에서 발을 뺄 것 같지만 실제는 정반대다. 일본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 때 한국보다 적었던 투자액은 최근 3년간 한국보다 2.4배나 많다. 겉으로는 일본 기업들의 설 땅이 좁아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지만 일본의 중장기 전략은 정반대로 중국시장 수성을 넘어 중국시장 확장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월별 수출은 증가세 ‘위안’ 

우리나라의 대중국 교역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4분기 중 우리 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34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수입은 209억 달러로 5.7% 증가하여 무역흑자액은 136억 달러로 축소되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8.6%가 늘어 1,459억 달러에 달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올들어 1/4분기 중 중국의 전체 수출과 수입이 뒷걸음질 치거나 지난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음을 감안할 때 나쁜 성적표는 아니라고 위안할 수 있지만 중국경제가 1/4분기 중 7.4%라는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 중국 정부가 내세우는 수출입 성장 목표치도 7.5%라를 점을 고려하면 분명히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내용은 월별로 보면 수출은 물론 수입증가율이 회복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1.0% 증가하여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이어 메모리 반도체(101.6%), 프로필렌(47.7%), 기타 보조기억장치(46.5%) 등도 수출 증가에 기여하였다. 반면 제트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3% 감소하여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이어 파라크실렌(28.2%), 기타 개별소자반도체(-17.6%), 액정 디바이스(-10.7%), 컨트롤러(-10.3%)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대중국 수입을 살펴보면 기타 무선통신기기 부품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48.4%라는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이어 무선중계기(125.4%), 변환기(30.4%) 등도 증가폭이 컸다. 그러나 안전유리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하여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이어 자동차 부품(-5.2%), 센서(-2.4%), 기타 철구조물(-2.2%) 등도 감소를 주도하였다.

 
< 한국의 對中 월별 수출입 증가율 추이단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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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무역
* 출처: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대중국 수출을 견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대중국 투자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의 투자에 의한 수출유발효과를 보면 투자액은 매년 2.2배정도의 수출유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의 역사와 영토분쟁 문제로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중국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타난다. 




●문제는 대중국 투자 침체 지속

최근 10년(2004년∼2013년)간 한국의 대중국 직접 투자액이 361.5억 달러(중국 기준, 이하 같음)를 기록한 반면 일본 기업의 투자액은 529.0억 달러에 달해 167.5억 달러의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최근 3년간 양국 기업들의 투자액 양극화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일본의 대중국 투자액은 207.4억 달러로 같은 기간 한국의 투자액(85.4억 달러)보다 2.4배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중국 제1의 수입국으로 발돋움했을 정도로 무역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의 투자액이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에 10.3%에서 지난해에는 2.6%로 크게 낮아진 수치가 보여주듯 중국내 투자에는 인색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새길 필요가 있다. 


●일본의 대중국 투자는 고공행진 

특히 한국과 일본의 대중국 투자액 추이는 2008년을 전후로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2004년에 62.5억 달러를 기록하여 같은 해 일본보다 8.0억 달러나 많은 금액을 중국에 투자하였다. 그 이후 2008년까지 한·일 양국은 비슷한 투자액 추이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 일본은 연간 투자액이 70억 달러를 웃도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한국은 연평균 투자액이 3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지 못할 정도로 주춤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업종에서도 한국과 일본기업은 약간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한국 기업은 주로 제조업 생산기지(비중 68.7%, 2012년 기준)를 만드는데 투자하고 있는 반면 중국 소비자를 직접 겨냥하는 유통 및 임대 등 서비스업 비중(10.8%)은 매우 낮았다. 그러나 일본기업은 제조업 비중이 61.8%로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서비스업 비중이 우리 기업들보다 매우 높은 26.0%에 달해 중국내 서비스 거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일본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 침투를 위해 보다 중장기적인 투자에 전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10년간 한국과 일본의 대중국 투자액 추이(단위: 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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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무역
자료 : 중국 상무부

 

그럼 우리의 대중국 수출과 투자는 어디로 나가야 할까. 가공무역보다는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좀 더 세밀한 중국 전략이 필요하다. 오래전부터 강조되어온 이야기지만 우리 나라의 대중국 수출에는 거품이 존재한다. 중국을 시장이 아닌 생산기지로만 이용하는 가공무역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중국 해관(세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 중 가공무역 비중은 47.6%를 기록하여 2007년도의 54.2%에 비해 6.6%포인트 하락하였다. 같은 기간에 중국 전체 수입에서 가공무역 비중은 38.9%에서 25.5%로 대폭(13.4%포인트) 낮아졌음을 감안하면 우리의 하락폭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특히 경쟁국인 일본(34.8%, 2013년 기준)과 홍콩(36.1%) 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고 미국의 14.5%보다는 3배나 높았다. 대만(46.3%)과는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였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가공무역 수출비중이 크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중국을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용 임가공 기지로 이용하던 기존 전략에 크게 변화가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향후 중국 정부가 세수증대를 위해 가공무역 금지품목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어 내수 주도형 수출전략으로 빠르게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 정책적 리스크를 줄이는 첩경이라는 지적이다.


●한-중 FTA 감안 내수진출 서둘러야

그럼 우리의 대중국 수출과 투자는 어디로 나가야 할까. 가공무역보다는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좀 더 세밀한 중국 전략이 필요하다. 오래전부터 강조되어온 이야기지만 우리 나라의 대중국 수출에는 거품이 존재한다. 중국을 시장이 아닌 생산기지로만 이용하는 가공무역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중국 해관(세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 중 가공무역 비중은 47.6%를 기록하여 2007년도의 54.2%에 비해 6.6%포인트 하락하였다. 같은 기간에 중국 전체 수입에서 가공무역 비중은 38.9%에서 25.5%로 대폭(13.4%포인트) 낮아졌음을 감안하면 우리의 하락폭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특히 경쟁국인 일본(34.8%, 2013년 기준)과 홍콩(36.1%) 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고 미국의 14.5%보다는 3배나 높았다. 대만(46.3%)과는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였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가공무역 수출비중이 크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중국을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용 임가공 기지로 이용하던 기존 전략에 크게 변화가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향후 중국 정부가 세수증대를 위해 가공무역 금지품목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어 내수 주도형 수출전략으로 빠르게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 정책적 리스크를 줄이는 첩경이라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최용민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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