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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따른 파급효과

- 디젤승용차 판매에 큰 타격, 향후 다른 친환경차 수요가 대체할 듯 -

- 관련 주요 부품업체들도 타격 입어 - 

□ 미국발 폴크스바겐 사태에 따른 관련 산업 파급효과

 ○ 폴크스바겐 사태 요약

  - 2015년 9월 19일 미국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이하 EPA)은 폴크스바겐(Volkswagen)과 아우디(Audi)의 디젤승용차 48만2000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림.

  - 폴크스바겐 그룹(Volkswagen AG)은 미국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피하기 위해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 디젤승용차에 차단장치 소프트웨어(Defeat Devices)를 설치함.

  - 이 소프트웨어는 차량이 정기검사 등 테스트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억제 시스템을 가동하지만 실제 도로 주행 시에는 해당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도록 함. 이에 따라 실제 배출가스양은 테스트 때보다 최대 40배 많은 것으로 알려짐.

  - 9월 22일, 폴크스바겐 그룹은 차단장치 소프트웨어 사실을 시인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대의 자사 디젤차량이 연루돼 있다고 밝힘. 미국 내 해당 차량모델은 2009~2015년형 폴크스바겐 제타(Jetta), 비틀(Beetle), 골프(Golf) 차량, 2014~2015년형 파삿(Passat) 차량, 2009~2015년형 아우디 A3 등임.

  - 9월 28일, 아우디는 전 세계적으로 210만 대의 디젤차량이 동일한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고 시인함. 해당 모델은 A1, A3, A4, A5, A6, TT 로드스터(Roadster), Q3, Q5 등이며 미국 내에서는 1만3000대가 연루돼 있음.

  - 현재 미국에서는 관련 디젤차량의 판매가 금지된 상태이며 폴크스바겐 사태에 대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민사상 및 형사상 처벌을 검토하고 있음. 또한 뉴욕, 플로리다 주 등 주별로도 곧 소송을 취할 전망임.

  -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 그룹은 향후 최대 180억 달러의 벌금 부담 및 관련자 형사처벌할 것으로 보임.

 ○ 미국 내 디젤승용차 시장에 직격탄 예상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디젤차량 시장은 대형 트럭 위주이며 디젤승용차는 전체 디젤차량 시장에서 미미한 수준에 불과함.

  - 미국 디젤승용차 시장은 ‘클린디젤’이란 친환경차 이미지를 내세워 수년간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량의 70%가량이 폴크스바겐 및 아우디 차량임.

  - 한 예로 2014년 기준 전체 디젤차량 판매량은 13만8174대였으며, 이 중 폴크스바겐 및 아우디 차량 판매량이 9만3578대로 전체의 68%를 차지함.

  -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그룹 브랜드 리콜 대상 디젤차량 중 10만 대 정도가 유럽에 위치해 있어 전체 그룹 내 디젤차량 판매량의 40%를 차지함. 한편 미국 내 폴크스바겐 그룹 디젤차량 브랜드 판매량은 전체 그룹 판매량의 6% 정도임.

□ 시사점

 ○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디젤승용차 시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상승 동력을 상실해 한동안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큼.

  - 이에 따라 주요 Tier1 디젤엔진 부품업체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하위 부품업체들도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됨. 

 ○ 시장 전문가들은 디젤 승용차를 대신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대체 친환경차 개발이 촉진되고 시장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언급함.

  -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존 디젤엔진 부품업체들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소싱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함.

  - 이에 따라 기존 부품업체들도 현 사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친환경차 부품 소싱을 적극적으로 타진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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