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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변동의 매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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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356회 작성일 13-11-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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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크] 원-달러 환율변동의 매커니즘
                                                                                                                    
“환율변동의 바로미터는 OECD 경기선행지수”
 
중소 수출기업 CEO들의 환율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도 버거운데 벌써 내년도 사업계획 환율을 가늠해 봐야 한다. 현장 경영 경험으로 체득한 동물적 감각에 의지하자니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너무 복잡하다.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환율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확 뚫어줄 수 있는 묘약은 없을까.
 
기자는 수출 중소기업 CEO들의 환율스트레스를 해결해 줄 방안을 고민하다 지난 4일 저녁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맨하탄21 빌딩에 있는 에프엑스코어솔루션(주)이라는 회사의 사무실을 찾아가 이성열 대표이사(53세)<사진>를 만났다. 에프엑스코어솔루션은 지난 2000년도에 설립한 ‘환위험 컨설팅’ 전문회사다. 이대표는 ‘지금 당장 환위험을 관리하라(한빛비즈 출간)’는 저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수출입은행에서 선정한 300여개 히든챔피언 기업들에게 맞춤형 환위험 진단과 컨설팅을 해주고 있??.
 
환위험 컨설팅회사를 13년동안이나 경영하기란 한국적인 토양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대표가 ‘원-달러 환율의 변동 메커니즘’과 ‘환리스크 관리 요령’을 너무 똑 부러지게, 그것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는 점이다. 이 대표와 나눈 대화의 내용을 [그림]과 함께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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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원-달러 환율과 경상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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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외국인 주식순매수와 경상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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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원-달러 환율과 OECD선행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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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원-달러 환율 변동추이(1997~2013.3)
 

1997년 말, 외환시장이 개방된 이후 지난 15년간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은 일정한 메커니즘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즉, 기본 원리가 있고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말이다.
 
“환율” 그러면 대개 “누가 알겠어”라는 반응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다. 패턴을 먼저, 그리고 제대로 알아내는 사람이 실패 확률을 더 줄이고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환율은 외화의 가격이다. 시장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외화의 수급요인은 크게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로 구성된다. 경상수지는 대부분 수출입이고,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주식이나 채권투자라고 할 수 있다.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서 경상수지가 흑자가 되면 외환시장에 외화의 공급이 더 많아져서 환율 하락 요인이 된다.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늘어나면 역시 외화 공급이 늘어나서 환율 하락 요인이 된다.
 
중요한 점은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간에 일정한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GDP의 54%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한마디로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수출이 잘 안된다면(경상수지 흑자가 아주 적거나 적자라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할 매력을 못 느낄 것이다. 반대로 수출이 잘되어서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있다면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탈)이 호전된다고 볼 수 있어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게 된다.
지난 8월 이후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무섭게 주식을 사들이는 배경에는 엔저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사상 최고의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증가하는 시기는 모두 경상수지가 좋은 때와 일치한다.
 

외화수급의 핵심은 경상수지
 
따라서 자본수지는 경상수지의 종속변수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며, 외화 수급의 핵심 요인은 경상수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상수지가 외화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라면 경상수지는 어떤 요인에 따라 변동하느냐 하는 것이다.
 
교과서적인 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바로 국제경쟁력 즉,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우리나라 기업 자체의 내부적인 국제경쟁력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하다.
 
실제로 경상수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출의 수요, 즉 외부적인 글로벌 경기다.
 
글로벌 경기가 좋으면 국제경쟁력이 좀 떨어진다고 해도 수출 물량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현대차나 삼성전자의 국제적 위상이 10년 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지만 글로벌 경기가 극도의 침체에 빠져 든다면 우리나라 수출과 경상수지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다시 요약하면 원-달러 환율의 핵심 변수는 ‘경상수지’이고, 경상수지는 ‘글로벌 경기’가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지난 15년간 거의 예외 없이 적용되었다는 사실은 [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메커니즘이 15년간에 걸쳐 ‘위기시엔 단기 급등’, ‘글로벌 경기 호황시에는 장기 완만한 하락’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이다. 우리가 대개 환율 흐름에 혼란스러워하는 이유는 너무 단기적으로 출렁이는 변동에만 스포트 라이트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큰 흐름을 놓치기 때문이다. 윈스턴 처칠의 말대로 “뒤로 멀리 돌아볼수록 앞으로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법”이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수출위?? 경제체제가 바뀌지 않는 한 글로벌 경기의 변동에 따라 기존의 패턴과 유사한 그림을 그려갈 것이다.
 

OECD경기선행지수 따라 변하는 환율
 
그런 면에서 OECD에서 지난 1981년부터 매달 발표하고 있는 경기종합선행지수(CLIS)는 원-달러 환율의 변동을 전망하는 데 매우 유용한 지표중의 하나다. 학계는 물론 정책당국이 경기조절을 위한 바로미터로 가장 중요시 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OECD 경기선행지수와 원-달러 환율과의 상관계수는 -0.724, 결정계수가 55% 이상에 달한다. 즉 원-달러 환율 변동의 55% 정도는 글로벌 경기(≒OECD경기선행지수)가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OECD 경기선행지수가 원-달러 환율에 선행해서 변동한다는 사실이다다.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를 제외하고 환율이 크게 상승한 시기는 지난 2000년 IT버블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 때였다.
 
지난 2000년에는 그 해 말부터 환율이 상승했지만, OECD 경기선행지수는 년초부터 하락 반전했었다. 지난 2007년에는 이전 6년간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모든 기관들이 달러당 900원 하향 돌파를 전망했지만 선행지표는 상반기 이후 하락 반전했었다. 2007년은 많은 기업들이 KIKO를 가장 많이 가입해서 엄청난 손실을 본 해이기도 하다. 만약 2007년도에 이 선행지표만 미리 점검 했더라면 위험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선행지표의 하락 반전은 글로벌 경기가 하락할 수 있다는 신호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감소하고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어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사실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OECD 경기선행지수의 방향이 전환되면 향후 환율 방향이 반전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환율 전망 실패 확률을 대폭 줄이고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선행지표 근거한 판단 ‘적중’
 
지난해 5월말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에서 1054원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환율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우리 회사는 지난해 10월이후부터 외화를 미리 파는 매도 헤지를 하지 말 것을 고객사들에게 권유했다. 1월 중순까지 환율이 계속하락하자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환율이 계속 내려가는데 헤지를 못했다는 고객의 당연한 불만이었다. 하지만 환율이 1월 중순이후 다시 반등하면서 고객들의 신뢰는 곱절로 회복됐다.
 
우리 회사가 지난해 10월부터 환율 하락 속에서도 매도 헤지를 자제해 줄 것을 고객들에게 조언 할 수 있었던 근거는 지난해 9월 이후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었기때문이었다. 미국이 대대적인 QE3를 시행한 것도 선행지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에피소드는 미국의 테이퍼링(QE Tapering, 양적완화 규모축소) 이슈로 지난 6월 환율이 1160원까지 상승할 때였다. 환율이 상승할 때는 예외없이 더 올라간 다는 뉴스가 뜨게 마련이다.
지금도 환율이 달러당 1060원대로 내려오니 원-달러 환율이 세자리수로 간다는 뉴스가 나오잖아요?
 
그 때 A라는 수입업체에게 약6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결제자금을 3개월정도 만기 연장할 것을 권유했다. 당시 테이퍼링은 단기 충격 요인은 될 수 있지만 오히려 글로벌 경기가 좋아진다는(그래서 우리 경상수지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A사는 우리 회사의 조언을 받아들여 결제대금을 달러당 1080원대에서 시장에서 살 수 있었다.
 

계단식 하락가능성 높아
 
원-달러 환율은 현재 상황에서 계단식 하락 시나리오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아직까지는 글로벌 경기 선행지표가 상승세이고, 경상수지도 양호한 추세로 진행되고 있어서 환율은 하락 방향이 우세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달 OECD 경기선행지표가 계속 상승은 했습니다만, 최소한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오는 13일에 발표되는 선행지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환율이 연초에 상승 반전의 단초가 되었던 엔저 우려도 해소 되었고, 북한 핵실험과 테이퍼링 재료도 많이 선 반영되어 1100원대 이상의 환율 반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여진다. 과거의 환율은 ‘되돌아 가야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나간 자리’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주간무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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