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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업사이클링’에 열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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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666회 작성일 22-10-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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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업사이클링’에 열광하다

대기업이 주도…패션업계 필두로 다양하게 확산 중

요즘 미국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 중 하나가 ‘업사이클(Upcycle)’이다. 산업과 시장을 막론하고 환경과 지속 가능성이 화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두되는 개념이 바로 업사이클링이다.

업사이클은 재활용을 의미하는 ‘리사이클(Recycle)’과는 차이가 있다. 리사이클링은 재활용을 위해 제품을 잘게 분해하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치는데 이때 본래의 물질적의 가치가 필연적으로 떨어지며 재료의 본질적인 형태나 재사용 목적 등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이와 달리 업사이클링은 비슷한 분해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쓰레기, 폐기물,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처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을 새로운 목적의 제품으로 재창조함으로써 본래의 물질보다 가치를 높이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업사이클링 트렌드는 각종 예술 분야뿐 아니라 식품, 제조, 패션 등 다양한 산업으로 퍼져나가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포츠용품 기업 나이키는 오래전부터 미국 내 업사이클링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데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나이키가 ‘혁신의 유산’이라고 칭하는 이 프로그램의 시초는 1992년 ‘나이키 리유즈-어-슈(Reuse-A-Shoe)’라는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비자가 더 이상 신지 않아 쓰레기 매립지로 향하는 낡은 나이키 운동화를 수집해 잘게 갈아 운동화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발전하고 진화한 것이 오늘날의 나이키 그라인드로 수명을 다한 신발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쪼가리 등의 부산물, 사용되지 않은 자재 등이 잘게 부수는 처리 과정을 거쳐 새로운 ‘나이키 그라인드 재료’로 다시 태어난다. 나이키 그라인드 재료는 고무, 섬유, 가죽, 원단 등 매우 다양하며 이 재료들은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목적의 제품으로 탈바꿈한다.

나이키 그라인드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제품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다. 스포츠 경기장의 트랙, 인조잔디 필드, 실내외 스포츠 코트, 인도, 운동장과 놀이터, 그립 테이프 등 스포츠 및 놀이 분야에서부터 카펫 패딩, 바닥재 관련 분야, 음향 솔루션 분야, 심지어 핸드폰 케이스 같은 전자기기 액세서리까지 나이키 그라인드 재료가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이키의 각종 신발, 의류, 액세서리 등 신제품 생산 시에도 사용된다. 

활용 제품을 살펴보면 수많은 원료 각각의 스토리를 품은 색색의 반점이 매력적이며 폐기물이 재활용된 소재라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소재나 제품 완성도가 높다. ‘사용되지 않는 한 모든 것이 쓰레기’라고 강조하는 나이키는 1992년부터 지금까지 총 1억3000만 파운드(약 5900만kg)에 달하는 나이키 그라인드 재료가 다양한 파트너 기업들의 새로운 제품으로 업사이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풋웨어 및 의류 공급망과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재활용 및 재사용을 통해 매립이나 소각되는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환경 모두에게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와 ‘제로 웨이스트(Zero-waste)’의 실현이라는 비전을 품은 나이키의 이런 행보는 인상적이다. 또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나이키와 손잡고 제로 웨이스트 비전을 함께 추구하는 다양한 파트너 기업들에게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업사이클링 트렌드는 예술계를 비롯해 식품업계나 패션업계 등에서도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패션업계에서는 버려진 플라스틱 생수병으로 만든 신발에서부터 헌 옷감이나 의류로 만든 옷까지 다양하게 업사이클링이 적용되고 있는데 플라스틱 생수병 신발 브랜드 ‘로시스’나 ‘비바이아’가 대표적이다. 

로시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1억2500만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병이 로시스의 신발 전용 원사로 다시 태어났으며 약 40만 파운드(약 18만kg)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로시스의 가방이나 액세서리 원사로 변신했다. 로시스는 쓰레기 재활용과 업사이클링뿐만 아니라 100% 기계 세탁이 가능한 신발 제품으로 업계 내 선순환을 추구하고 있다.

의류 분야에서도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뉴욕 기반의 패션 디자이너 겸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개척자 ‘제로 웨이스트 다니엘(ZWD)’은 뉴욕 의류업계에서 나오는 자투리 옷감을 비롯해 재활용하기 힘든 기타 폐기물로 독특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만드는 패션 디자이너다. 

ZWD의 의류는 100% 업사이클링된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원단 쓰레기의 제로 웨이스트를 현실화하고 있으며 제품 자체뿐 아니라 패키징, 배송, 사무실의 각종 집기도 재활용된 혹은 재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다. 빈티지 리바이스 청바지를 재구성해 독특한 디자인의 청바지를 만드는 의류 브랜드 ‘리/돈’도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재 기업들도 다양한 업사이클링 생활용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는데 친환경 타일 카펫 및 러그 판매 브랜드 ‘플로어’가 눈에 띈다. 적극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플로어는 러그와 카펫 생산 시 이미 사용된 나일론을 재활용한 실을 사용하고 안감은 버려지는 카펫 타일과 각종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탄소 발자국을 제로(0)로 낮추고 있다. 플로어에 따르면 2021년에만 7만4000개의 카펫 타일을 재활용했고 제품 생산 시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등 탄소 배출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사용한 카펫 타일을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업사이클링 실천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KOTRA 무역관이 인터뷰한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 소속 디자인 기업의 L 매니저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도 업사이클링 재료를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면서 “소비자들의 환경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소재 활용을 포함해 다양한 실험적인 접근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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