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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왕국 ‘Made In China’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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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1,670회 작성일 15-03-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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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왕국 ‘Made In China’의 위기       
                                    태그   중국, 제조업, 인건비, 제조공장       

지난 수십년간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는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휩쓸었다. 그러나 최근 제조공장의 도산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리며 ‘메이드 인 차이나’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신문인 텅쉰재경에 따르면 제조업이 집중된 둥관과 쑤저우 두 지역에서 1만명 이상의 근로자를 보유한 대형 제조기업들이 도산했고 원저우 전통 제조업도 매일같이 스러지는 기업이 나타나면서 중국 제조업이 바람 앞의 등잔처럼 위태로운 상황이다.  

중국 제조업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제조업 줄도산이 1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춘절 전 대금 결제, 근로자 임금 등 지출이 많아지면서 기업의 자금 부담이 피크에 달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리광도우 연구원은 “중국의 인건비 우세가 사라지면서 ‘메이드 인 차이나’가 전에 없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둥관의 노키아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설비를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동시에 베이징의 노키아 공장도 문을 닫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 휴대폰 부품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쑤저우의 롄젠커지가 도산했고 뒤를 이어 롄젠커지의 형제 회사인 둥관의 완스다와 롄성이 잇달아 문을 닫았다.  

롄젠커지는 한때 애플의 휴대폰 액정화면 공급업체였으며 샤오미에도 수년 동안 납품해온 업체다. 롄젠커지는 전성기 때만 해도 2만여명의 직원을 두기도 했으나 지난해 운영난으로 부대끼다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롄젠커지의 도산으로 3000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완스다와 롄성의 근로자 7000여명도 회사의 폐업과 함께 일자리를 떠났다.  

비슷한 시기에 쑤저우에 위치한 노키아의 휴대폰 부품 공급업체인 홍후이커지도 폐업했다. 휴대폰 버튼, 합금 휴대폰 케이스, 기타 플라스틱 부품 등을 생산해온 이 기업은 한때 직원이 1만명에 이르기도 했다.  

롄성, 완스다, 롄젠 등의 도산에 이어 둥관에서는 제조업체 사장이 야반도주하거나 자살하는 극단적인 상황도 빚어졌다. 휴대폰 부품 생산기업인 아오스의 사장은 거액의 빚을 갚을 방법이 없자 도주를 선택했고 둥관의 휴대폰 메이커인 자오신통신은 자금난으로 허덕이다가 결국 문을 닫았다. 1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고 이를 비관한 회사 사장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 회사 사장은 “자오신통신의 도산으로 몇몇 공급업체 역시 몰락하게 될 것”이라는 유서를 남겼다.  

위기에 직면한 것은 제조업이 밀집한 쑤저우나 동관뿐만이 아니다. 안경, 신발, 라이터 등으로 유명한 원저우의 상황도 우울하긴 마찬가지다.  

원저우 제조업의 전성기를 이끌던 신발, 라이터 등의 산업은 빛을 잃은 지 오래다. 과거 원저우의 신발 공장들은 춘절에 일주일 정도만 쉬고 생산라인을 가동했으나 올해는 한달 전부터 춘절휴가에 들어간 공장이 대부분이었다. 라이터 공장의 경우 해외주문은 줄고 인건비나 재료, 토지원가는 오르고 있어 갈수록 이익을 내기 힘들어지고 있다.  

원저우 제조업계에 작년 한해는 그야말로 길고 추웠다. 이익은 줄어들고 부동산 투자는 정책조정의 벽에 가로막혔다.  

제조업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고 결국 위태해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중국 정부가 현 상황을 바꿀 만한 거시경제 정책을 적시에 내놓지 못한다면 중국 제조업의 몰락이라는 비극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경제에 대한 충격뿐 아니라 대규모 실업으로 인한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다.  

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장삼각, 주삼각 지역에서 해마다 수십개 기업이 문을 닫는 것은 사실 크게 놀랄 일도 아니다. 생산수준이나 제조규모가 제각각이고 적자생존의 시장원리에 의해 도태되는 기업은 어디나 있다. 하지만 최근에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폐업사태는 이와 사뭇 다르다.  

리광도우 연구원은 “제조업을 비롯한 시장은 공급과 수요의 끊임없는 순환 속에서 발전하게 된다”면서 “공급 측면에서 볼 때 제조업의 발전을 유지하는 것은 노동력, 자본과 생산성이고 수요 측면에서는 투자, 소비와 수출이 제조업 발전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중국 제조업의 위기는 바로 공급과 수요의 변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단 공급 면에서 노동력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노동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15~59세 인구가 2011년~2012년 사이에 66만명이나 줄어든 9억4500만명이었다. 2014년 기준 노동인구는 2011년에 비해 560만명이나 감소했다. 노동인구의 감소는 노동력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인건비 상승, 인건비 상승은 기업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과거 중국이 시행해온 통화완화 정책이 과도한 투자를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1%에 달해 세계 평균인 23.8%를 크게 넘어섰다.  

투자는 수요를 끌어냈고 더불어 제조업의 발전을 촉진했다. 하지만 제품의 양과 규모에만 치중하고 질, 기술, 창조적 발전을 외면한 결과 소비자 불만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렌전커지의 경우 애플 제품을 생산할 당시 애플의 판매량 증가와 함께 생산설비를 확충하며 규모를 늘렸다. 이 설비들은 ‘아이폰4s’ 이전의 모델에 적용되는 것들로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5’와 ‘아이폰6’를 출시하자 렌전커지는 뒤떨어진 기술과 떨어지는 품질에 비해 원가가 높아 애플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국무원참사실 야오징위안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의 문제는 크지만 강하지 못한 데 있다”고 지적했다.  

선반기계의 경우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38%를 점하고 있지만 고급 선반기계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면서도 부두의 기중기가 사용하는 와이어는 외국산이고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이지만 비행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역시 수입하고 있다.  

야오징위안 연구원은 “가장 직접적인 예를 들면 애플 휴대폰 1대당 49%의 이익을 미국이 가져가고 일본이 30%, 나머지를 한국이 가져가고 나면 남은 3.7%가 중국 몫”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제조강국 전략 새로운 장을 열다’라는 글을 통해 “중국의 제조업이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끼어 이중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현주소를 정확하게 진단했다.  

경제학자들은 중국 제조업이 더 이상 단순한 모방이나 짝퉁 제조가 아닌 창조성과 브랜드화 전략만이 살 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 칼럼리스트 우샤오보는 최근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여행 중 비데를 싹쓸이한 기사를 언급하면서 “중국의 중산층이 비데를 해외에서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생산의 질을 높이고 제품의 기술력과 창조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야말로 ‘메이드 인 차이나’가 살아남는 길”이라고 말했다. 국무원참사실 야오징위안 연구원도 “뉴노멀 경제시대에는 창조야 말로 경제구조 개혁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주간무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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