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 원화 결제비중 2년째 감소…엔화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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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우글로벌 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20-04-20 09:35본문
수출대금 원화 결제비중 2년째 감소…엔화 밑돌아
엔화수출비중 3.1%로 상승, 원화 비중 추월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결제에서 원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2년 연속 감소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중동에 대한 수출에서 원화 결제가 급감한 영향이다. 엔화의 수출결제 비중은 늘어나 3년 만에 다시 원화 비중을 앞질렀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중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한국 수출에서 원화 결제대금 비중은 2.6%로 전년(2.8%)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7년 3.0%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비중이 축소된 것이다.
지난 2018년부터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재개되면서 중동에 대한 수출에서 원화 결제가 2018년 -36.3%, 지난해 -65.7% 등 지속 줄어든 영향이다.
미 달러화의 수출결제 비중은 83.5%로 전년(84.5%)보다 1.0%포인트 축소됐지만 압도적 1위였다. 유로화 결제 수출비중은 6.1%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유로화 결제 비중이 높은 유럽연합(EU)에 대한 승용차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유로화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엔화 비중도 2.7%에서 3.1%로 상승하면서 원화 비중(2.6%)을 추월했다. 엔화 결제 수출비중이 3%대로 올라선건 2016년(3.0%) 이후 처음이다. 화공품,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엔화로 결제한 수출이 다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위안화 비중은 1.8%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기준으로 보면 중동에 대한 수출에서 원화 결제 비중이 5.2%로 전년보다 7.2% 급감했다. EU 수출에 대한 원화결제 비중도 5.3%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수입에서 원화 결제대금 비중은 5.9%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란산 원유수입 중단으로 중동에 대한 원화결제 수입이 21.2% 감소했지만, 승용차와 정보통신기기 등 EU 수입에 대해서는 2.7% 증가한 영향이다.
엔화 수입비중은 6.1%에서 5.6%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을 중심으로 엔화결제수입이 14.1%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달러화는 0.4%포인트 늘어난 80.6%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5.9%로 0.5%포인트 줄었다. 위안화 결제 비중은 1.1%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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