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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을 보면 일본 유망분야가 보인다
IT·서비스 강세 속 기계·건설·외국어 업체도 등장 

지난해 일본 주식시장에 새로 상장된 기업은 모두 92개로 전년에 비해 15개가 늘어 2009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새로 상장된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요즘 일본에서 잘 나가는 업종을 간접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는데 기업공개(IPO)가 가장 활발했던 분야는 2014년에 이어 클라우드, 빅데이터, 전자상거래,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 업종이었다.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서비스와 소매 업종에서도 다수의 상장기업을 배출했으며 경기 회복에 따른 설비 인프라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기계 및 건설업종도 약진했다.

2014년 중 단 한 건도 기업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던 금속제품 업종에서도 상장기업이 등장했는데 중국 수출을 주로 하는 실리콘웨이퍼 재생가공 기업 알에스테크놀러지가 그 주인공이다.

관광 수요 및 기업의 해외진출 증가로 다양한 외국어 관련 비즈니스도 출현했다.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는 비전, 국내외 각종 제품 설명서의 기획, 제작, 번역, 인쇄 기업인 크레스텍, 자동 번역, 기업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 제공 기업인 로제타 등이 일본 증시에 이름을 올렸다.

개호용 침대 메이커인 플라츠는 고령화 관련 비즈니스로 상장했는데 일본의 개호 및 복지용품 시장은 2013년을 기준으로 2726억 엔이나 된다. 인구비중이 높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와 맞물리면서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애완동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동물고도의료센터, 단체 미팅 이벤트 기획업체인 링크발, 독자 개발한 자동차 특수 코팅 시공 기업 키퍼코팅, 고급 계란을 공급하는 호쿠료도 기업을 공개했다.  

<주간무역> 제공